​홍영표 “'김학의 게이트' 당내 특위 추진…검찰 수사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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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김도형 기자
입력 2019-03-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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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덮자는 게 한국당 본심인가’ 반문…전문성 고려해 특위 위원장 임명 예정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과 관련 “당내 특위를 구성하고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상식적인 법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 사건을 그냥 덮자는 게 자유한국당 본심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학의 사건에 대한 추가 의혹과 함께 구체적인 증언도 나오고 있다. 이쯤되면 이번 사건을 ‘김학의 게이트’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며 “2013년 발생한 권력형 범죄의 진실을 어떤 성역도 없이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학의 사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당내 특위를 조속히 구성하겠다”면서 “검찰은 지난 6년간 사건을 은폐·축소해온 주체가 누구인지, 누가 지시했는지에 대해서 분명히 밝히고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할 것인지, 이번에는 진상을 밝힐 것인지 당에서도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중진급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전문성과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위원장을 임명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에서 ‘황교안 죽이기’라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당시 법무부장관이었으면 그 사건을 전혀 몰랐다고 할 수 없다”며 “진실 고백을 통해서 국민적인 의혹을 해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수·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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