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과학현황지수 조사, 전세계 87% "사회문제 해결에 과학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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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3-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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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은 21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개국 1만4000여 명의 일반인의 과학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2019년도 과학현황지수(State of Science Index, SOSI)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과학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동시에, 과학이 미래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M 로고]

응답자의 대다수가 과학이 인류가 직면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며(87%) 여전히 무궁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62%)고 답했다. 반면 과학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년도 대비 3%p 증가한 35%를 차지했다. 또한 타인과 과학의 이로운 점에 대해 논쟁하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변호하겠다는 사람은 전 세계의 20%에 불과했다.

한국은 전 세계 평균에 비해 과학의 중요성에 더욱 동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은 과학이 인류사회(76%), 우리의 지역사회(55%)와 일상생활(62%), 그리고 우리 가족의 일상(51%)에 큰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반면, 과학자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답한 사람은 11%에 그쳤다. 과학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한국인들은 과학 발전이 상당수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38%), 과학자들 사이에서조차 대립되는 의견이 많을뿐더러(34%) 그들이 편향되어 있다(32%)는 의견이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전체 결과를 보면 현재는 과학의 위기이자 대중들의 우호적인 태도를 촉진시킬 기회임을 알 수 있다. 전 세계 응답자의 무려 70%가 과학이 일상적인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고 절반 이상(53%)이 과학을 사회적 문제의 해결책이자 시발점으로 인식한 반면, 대중 전반이 과학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다. 대체로 과학에 호기심을 느끼고(72%) 과학에 대해 잘 모르지만 더 알고 싶어 했으며(85%), 무관심(18%) 혹은 두려움(10%)을 갖는 사람은 현저히 적었다.

한편 전체 14개국의 결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인은 과학에 다소 낮은 호기심을 보였다. 과학에 호기심을 느낀다고 답한 한국인은 글로벌 평균(72%)보다 6%가량 낮은 66% 정도였다. 전 세계 평균(17%) 보다 눈에 띄게 많은 한국인(31%)이 ‘과학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에 대해 전반적으로 더 알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평균(85%)보다 무려 15% 낮은 70% 수준이었다.

3M은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과학을 둘러싼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학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들이 과학을 보다 설득력 있고 유익하며 관련성이 높은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 스토리텔링 가이드를 만들었다.

아울러 미국의 비영리조직 도너스추즈 (DonorsChoose)와 함께 온라인 기부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공계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3M은 글로벌 과학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계획 중이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과학 인식을 고취해 나가고자 한다.

한편 한국쓰리엠은 16년째 ‘3M 청소년 사이언스캠프’를 개최해, 한국의 과학발전과 인재육성 기여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4개국 개별 자료를 포함한 전체 설문조사 결과는 3M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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