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게이트’ 정준영·버닝썬 직원 등 4명 영장심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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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장은영·박경은 기자
입력 2019-03-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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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서울중앙지법서 구속전 피의자심문 동시 열려

법원이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는 가수 정준영(30)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준영과 클럽 ‘버닝썬’ 직원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수회에 걸쳐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이로 인한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9시 36분께 법원에 출석한 정준영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러 죄송하다”면서 “법원 판단 따르겠다”고 말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승리와 정준영 지인인 김모씨도 오전 9시 40분께 법원에 도착해 말없이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향했다. 

김씨는 승리가 운영했던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직원으로, 승리와 배우 박한별 남편이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4) 등이 있는 카톡방에 성관계 몰카 등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을 언급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교씨(28)를 폭행하며 버닝썬 게이트를 촉발한 버닝썬 이사 장모씨는 오전 9시 55분께 출석했다. 검은 코트를 입고 출석한 장씨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 말없이 영장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이동했다. 

장씨는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김상교씨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강남의 또 다른 유명 클럽 ‘아레나‘에서 고객을 폭행한 보안요원에 대한 영장심사도 진행 중이다.

아레나 용역 경비원이었던 윤모씨는 오전 10시 4분께 패딩에 운동화를 신고 법원에 출석했다. 윤씨는 2017년 10월 손님을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처벌법상 공동상해)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아레나 폭행 사건은 1년 넘게 가해자를 찾지 못해 미제로 남았으나 버닝썬 사태를 경찰이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윤씨의 폭행 사실이 드러났다.

네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22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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