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악질경찰' '우상', 韓영화 오늘(20일) 나란히 출격…'캡틴 마블' 잡을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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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3-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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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얼굴 '캡틴 마블'이 개봉 14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한국 극장가를 꽉 휘어잡은 가운데 오늘(20일) 세 편의 한국영화가 나란히 개봉한다. 류준열, 유지태 주연의 영화 '돈'과 이선균, 박해준 주연의 '악질경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주연의 '우상'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류준열 주연의 영화 영화 '돈'(감독 박누리)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장현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돈'은 여의도 증권가를 배경으로 각 인물들의 욕망, 야욕 등을 다룬다. '월스트리트'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빅쇼트' 등을 떠올리게 하는 스피드한 전개, 편집, 음악 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영화 '돈' '악질경찰' '우상' 메인 포스터]


이어 영화 '악질경찰'은 '아저씨' '우는남자'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정범 감독의 신작.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는 쓰레기 같은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균 분)가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아저씨' '우는남자'를 잇는 액션 스릴러 영화를 거라 지레 짐작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영화는 세월호를 소재로해 떠나간 아이들을 기리고자 했고 당시 사회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짚어냈다고. 투박하지만 묵직하게 관객들의 가슴을 칠 예정이다.

마지막 영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 명회(한석규 분)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중식(설경구 분),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련화(천우희 분)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공주'로 강렬하게 스크린 데뷔한 이수진 감독의 신작이며 천우희와의 재회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작품.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을 통해 해외에서 공개돼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영화의 강렬한 이미지와 서사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도 흥미롭지만 곳곳에 담긴 서브 텍스트(subtext)를 짚어보는 것도 영화의 재미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기준 영화 '돈'은 35.3%의 예매율을 기록, 실시간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예매 관객수 5만 4850명으로 '캡틴 마블'을 제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14일째 1위를 달리던 '캡틴 마블'은 18.7%로 예매율 2위, '우상'은 12.1%로 예매율 3위, '악질경찰'은 7.5%로 예매율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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