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6월 말 정식 오픈...“블록체인 대중화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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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3-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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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말 테스트 버전 공개...초기 서비스 파트너사 26곳으로 확대

  • 플랫폼 기여도에 따라 코인 '클레이' 제공...5억명 이용자 베이스 구축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오는 6월 정식으로 문을 연다. 초기 파트너사는 글로벌 기업 26곳으로, 게임과 쇼핑, 헬스케어, 공유자전거, 티켓결제 등의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제휴사들과 함께 블록체인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19일 경기 판교 카카오에서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클레이튼 플랫폼의 비전과 계획 등을 설명했다.

클레이튼은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오는 6월 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26개 파트너사의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이 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오픈 초기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는 게임과 콘텐츠, 뷰티, 모빌리티 등이다. 이용자 활동에 대한 보상은 ‘클레이’라는 코인으로 제공된다. 플랫폼 성장에 기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상한다.

그라운드X는 지난해 10월 제한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테스트 버전을 선보였고, 이달 말 개발자와 서비스 사업자 등을 위한 테스트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 판교 카카오에서 열린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에서 클레이튼 플랫폼의 비전과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그라운드X의 목표는 블록체인의 대중화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기존의 블록체인 플랫폼과 서비스는 사용자 친화적이지 못해 외면받아왔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라운드X는 모바일과 웹 등에서 앱을 사용하는 것처럼 서비스 지연속도와 데이터 처리 속도(TPS, Transaction Per Second) 등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사용자 확대를 위해 제휴사도 늘리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 5000만명에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이용자 약 4억명을 결합, 서비스 초기부터 블록체인 생태계가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과 유럽 등의 기업으로 제휴를 넓히는 이유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최근 1~2년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도가 높아졌으나 정작 무슨 서비스를 이용하냐고 물어보면 ‘없다’고 대답한다. 이것이 블록체인의 현실”이라며 “블록체인을 모르는 사용자에게도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우리의 플랫폼이 되는 게 첫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이 정도 규모의 이용자나 파트너를 확보하고 시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없었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성공적인 이용자 경험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 블록체인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클레이튼 초기 파트너사[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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