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重그룹 부회장, 정주영 선영 찾아 ‘대우조선 인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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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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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아산 정주영 18주기 앞두고 지난 16일 경영진 30여명 하남 창우동 선영 찾아

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지주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셋째)을 비롯한 경영진이 정주영 창업자 18주기를 앞두고 지난 16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주도한 경영진과 함께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선영을 찾았다.

1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경기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인의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이는 오는 21일 정주영 명예회장의 18주기를 앞두고 이뤄진 행사로, 현대중공업 경영진은 매년 창업주의 선영을 찾았다. 다만 올해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한 직후이기 때문에 권 부회장으로선 올해는 더욱 각별한 마음가짐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권 부회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본계약을 체결하고서는 "서명하는 순간 솔직히 긴장된 마음이었다. 반세기 전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께서 허허벌판인 미포만 백사장 사진 한장을 들고 우리나라 조선업을 개척하셨던 순간이 떠올랐다"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 인수는 권 부회장이 주도했다. 이동걸 회장과 만나 대우조선 처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인수를 위한 큰 틀을 짰다.

이날 추모식에는 권 부회장의 지휘 아래 대우조선 인수전에 참여한 현대중공업 가삼현 사장과 조영철 부사장 등을 비롯해 그룹 임직원 30여명도 참석했다.

가 사장과 조 부사장은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산업은행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본계약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한편 19일 저녁 울산 현대예술관에서는 울산대학교와 USP챔버오케스트라의 주관으로 '정주영 창업자 18주기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기일인 21일에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세워진 정 명예회장의 흉상 앞에서 임직원이 추모 묵념과 헌화를 할 예정이며, 같은 날 사내 추모방송을 통해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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