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업계, 상반기 공채 실시…“유능한 인재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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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3-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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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현대오일뱅크·LG화학·롯데케미칼 등 공채 실시

[사진=연합 ]

정유·화학업계가 상반기 공채 시즌에 돌입했다. 최근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에도, 예년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며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유·화학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의 공통분모는 ‘열정’과 ‘전문성’이다. 단순한 ‘스펙’보다는 자신의 분야에서 남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췄는지 여부가 당락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창의력과 전략적 사고, 의사소통능력 등도 주요 관심사다.

◆SK이노베이션·현대오일뱅크, 상반기 공채 진행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4사 중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곳은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S-OIL)은 하반기 중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5일까지 신입공채 서류 접수를 받는다. 자사를 비롯해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자회사 4곳의 직원을 선발한다. 모집 직군은 △경영지원 △엔지니어 △연구개발(R&D) △비즈니스 등이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4월7일 필기전형(SKCT)을 치르게 되며, 4월 말과 5월 초 각각 1,2차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SK이노베이션이 가장 비중 있게 살피는 요인은 ‘패기’다. 회사 측은 “SK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인재상이 ‘패기를 실천하는 인재’”라며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실행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전형 과정을 더욱 고도화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접은 영어면접, 직무면접, 공통면접, 패기면접 등으로 구성됐다. 영어면접은 외국인 면접관이 직접 진행하며, ‘실무 회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외 면접에서는 직무 적합성 및 지원자 성향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것보단,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며 자기표현을 침착하게 해내는 게 합격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18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지원 서류를 받는다. 필기시험은 4월 6일에 진행되며, 이후 면접전형을 거친다. 채용직군은 △사무일반 △엔지니어 △R&D로 나뉜다. 사무일반은 서울사무소와 대산본사에서 근무하고, 엔지니어는 대산본사에서만 근무하게 된다. R&D는 용인 소재 중앙기술연구원에서 일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가 인재 선발과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살피는 부분은 ‘자기 어필’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회사보다는 본인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확고한 본인만의 가치관이 드러나면 더욱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엔지니어 직군에 지원하는 경우에는 전공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남들보다 뛰어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학 빅2’ LG화학·롯데케미칼도 신입사원 모집

국내 화학 빅2 업체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도 일제히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

LG화학은 오는 14일 오후 2시까지 원서접수를 한 뒤, 내달 13일 그룹 공통의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채용은 기초소재사업본부, 전지사업본부, 정보전자소재 사업본부, 재료사업부문, 생명과학사업 본부, 스태프 등 전 부문에서 이뤄진다. 회사 측은 “제조업 특성상 엔지니어와 R&D 직무의 채용 비율을 높게 가져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순위를 두는 부분은 ‘지원자가 가진 역량·전공과 지원 분야 간의 적합도’다. LG화학 관계자는 “지원자가 전공한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 외에 지원 직무에 맞는 자격증·어학을 준비하면 (채용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넓은 관점에서 ‘평생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7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다. 롯데케미칼 외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의 채용도 함께 이뤄진다. 모집 직군은 △기획·재무회계 △인사 △영업관리 △R&D △생산관리 등으로 다양하며, 롯데첨단소재는 석사 학력 이상의 채용만 진행된다. 필기전형인 엘탭(L-TAB)는 4월 27일 진행된다. 이후 면접전형 등의 과정을 거쳐 6월 중 최종합격자를 선별해낼 예정이다.

추후 심층 면접과정을 거쳐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선별해낼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인사팀 관계자는 “(면접을 통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 다른 사람들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 경험이 있는지,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완수할 수 있는 인재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라며 “아울러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 정신으로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열정을 지니고 있는지도 중요 평가사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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