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민자역사 개발 등 겹호재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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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9-03-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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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C 노선도 착공 준비, 동아청솔 아파트 대장주 '우뚝'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 동아청솔·쌍용아파트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사진=강승훈 기자]

서울 도봉구 일대가 복합문화공간 개발과 교통개발 호재로 부동산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만석 규모의 국내 최초 K-팝 전문공연장으로 2024년 개장이 목표인 서울아레나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등 여러 호재로 창동지역 아파트가 몸값을 높이고 있다.

12일 지하철1호선 창동역 1번 출구 앞, 파랑·빨강·노랑 등 화려한 색의 컨테이너가 겹겹이 쌓인 복합문화공간이 자리했다. 음악전시, 시민 참여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플랫폼창동61'이다. 이곳 뒤 창동환승주차장 터에는 최고 49층의 창업·문화산업단지가 예정돼 있다.

여기서 중랑천 방면으로 길을 건너면 농협하나클럽이 운영 중이다. 이 부지에는 향후 복합유통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세부 밑그림은 올 하반기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에서 창동을 거쳐 청량리, 삼성역, 과천, 수원으로 이어지는 GTX-C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21년 첫 삽을 뜬다.

핵심은 내년 9월 착공을 앞둔 서울아레나다. 현재 기반공사가 한창으로 약 1만8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실내공연장이다. 주변으로 영화관, 레스토랑 등을 함께 조성한다. 사업비 5284억원이 전액 민자로 투입되며, 소유권은 준공 뒤 서울시에 귀속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이다. 

아울러 8년째 흉물로 남겨졌던 창동역사 개발이 다시 시작된다. 과거 지하 2층에 지상 11층으로 설계돼 2010년 11월 5층까지 지은 상태에서 시행사가 부도나며 방치됐다. 그러다 2017년 말 채권자들이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얼마 전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가 확정되며 매각작업이 진행 중이다. 

문화·공연 콘텐츠의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창동에서 대장주 아파트는 동아청솔이 꼽힌다. 2~3년 전에는 상대적으로 신축에 속했던 총 2061가구의 대단지인 '북한산 아이파크'가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올해로 입주 22년차를 맞은 동아청솔은 18개동 1981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59㎡·84㎡·134㎡ 등 다양하며, 용적률 249%로 동간 간격이 널찍하다. 매매 호가는 전용면적 84㎡ 타입이 작년 9·13 대책 발표 직전까지 8억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제는 7억원대에서 가끕 급매물이 나온다.

바로 인근의 쌍용아파트(1352가구)도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매매가는 59㎡ 5억5000만~5억8000만원, 84㎡ 7억원, 135㎡ 8억원 등이다.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기에 따라 하향조정이 다소 이뤄지는 분위기다. 이외에 동아그린, 주공19단지, 삼성래미안 등이 관심을 모으는 단지로 꼽힌다.

현지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도봉구는 강북 균형개발과 도시재생의 최대 수혜지다. 이 중에서 창동은 교통망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어서 도심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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