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대’ 연 하림…지역경제 부흥 마중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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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3-0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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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옥 입주, 본격 지방 본사시대

  • "농식품 산업 비전·실행 의지 상징"

하림그룹의 지주회사인 ㈜하림지주가 전라북도 익산에 건립한 신사옥. [사진=하림지주]

농식품 전문기업 하림그룹의 지주회사인 하림지주가 전라북도 익산에 건립한 신사옥에 입주했다고 4일 밝혔다. 김홍국 회장의 고향인 전북 익산에서 닭고기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하림그룹이 본격적으로 지방 본사시대의 문을 연 것이다.

하림지주는 곡물유통, 해운, 사료, 축산, 도축가공, 식품제조, 유통판매라는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글로벌 푸드&애그리비즈니스(Food&Agri biz)’를 총괄·지휘한다.
 
전북 익산시 중앙로 121에 자리 잡은 하림지주 신사옥은 지하 3층~지상 5층에 연면적 1만6031㎡(4849평) 규모다. 이 건물에는 하림의 사육부문과 하림산업 등이 입주했다. 전북 익산 함열에 조성 중인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의 한축을 맡고 있는 ‘HS푸드’도 이전했다.

하림지주 신사옥 건립에 따라 전북지역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하림그룹은 전북 익산에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Harim Food Triangle)을 조성하고 있는데, 완성되면 1500개의 직접 일자리가 추가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하림그룹은 이미 전북지역에 하림, 하림식품 등 17개 계열사가 본사를 두고 있다. 55개 사업장에서 2700여개의 직접 일자리와 협력사, 계약사육 농가 등 1200여개의 간접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 망성면에 본사를 둔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최근 2000여억원을 투자, 국내 최대 최첨단 도계 및 가공시설 증축공사를 마무리했다. 또한 5만3623㎡의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 부지를 확보해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하림그룹은 400억원을 투입해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공유주방 개념의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를 짓고 있다. 전북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산업단지 12만709㎡(3만6500평)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림지주 관계자는 “동북아 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하림지주의 신사옥은 농식품산업에 대한 하림그룹의 비전과 실행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촌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업생산 기반과 농업 연구개발(R&D) 인프라, 기업의 식품 생산 등이 접목된 지역특화 개발전략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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