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9]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2’만 있으면 나도 ‘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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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정명섭 기자
입력 2019-02-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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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기] 의료 교육용 앱 ‘홀로페이션트’ 체험...체온, 혈압 등 환자 상태 실시간 확인

  • MS-피어슨, 3D 기술 통한 교육 확대

마이크로소프트 홀로그램 웨어러블 기기 '홀로렌즈2'[사진=정명섭 기자]

홀로렌즈2 착용 모습[사진=정명섭 기자]

인기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가 영화 속에서 별도의 디스플레이 없이 허공에 띄운 입체 그래픽을 클릭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홀로그램(Hologram) 기술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선 영화 속에서만 보던 장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홀로렌즈2’를 통해서다. 홀로렌즈2는 현실에 가상의 3D 정보를 올려 클릭 등 정해진 동작으로 작동하는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컴퓨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WC 2019가 개막하기 전날인 24일(현지시간) 이 기기를 처음 공개했다.

MWC 2019 전시 두 번째 날인 26일, 이른 오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 인파가 몰렸다. 홀로렌즈2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1시간가량 대기한 끝에 홀로렌즈2를 직접 써볼 수 있었다. 홀로렌즈로 이용할 수 있는 주요 서비스는 △헬스케어(피어슨) △건축(벤틀리) △산업 현장(ptc) 등의 파트너사와 개발한 서비스 중에서 하나를 골라 체험할 수 있다.

헬스케어를 선택하고 부스 앞에 서자 직원은 홀로렌즈2는 건넸다. 둥근 원 모양의 띠를 머리에 걸친 뒤에 조이는 방식으로 착용한다. 홀로렌즈2를 머리에 맞게 착용하자 스포츠 고글 모양의 렌즈가 눈높이에 맞게 위치했다. 손바닥 위에 가상의 요정이 내려앉는 것을 확인하는 트레이닝 모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체험에 들어갔다.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명은 ‘홀로페이션트(Holopatient)’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피어슨이 개발한 의료 교육 앱으로,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시나리오별로 경험할 수 있다.

비어있는 병상을 홀로렌즈2를 통해 확인하니 홀로그램 환자가 앉아있었다. 환자 옆에는 심장박동 수와 체온 등이 나타났다. “가족력을 보여줘”라고 말하자, 환자의 과거 병력과 가족력 등이 나열됐다. 허공에 나타난 여러 버튼은 손가락을 뻗어 클릭할 수 있다. 버튼까지의 거리를 가늠하기 어려워 클릭이 쉽지만은 않았다.

팔이나 다리 등 아픈 부위를 바꿔 환자 진료 시나리오도 다양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피어슨은 향후 △역사 △화학 △수학 등의 교과목과도 연결한 앱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짧은 시간에 홀로그램 콘텐츠를 다 경험하는데 무리가 있었지만, 홀로렌즈2가 3D 기술이 미래 교육 분야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은 매우 인상 깊었다.

한편 홀로렌즈2의 가격은 3500달러(약 390만원)로 미국과 일본, 중국, 독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와 뉴질랜드 등에서 예약 판매 중이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 홀로렌즈2를 체험하려는 관람객으로 가득했다. [사진=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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