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기장 30명 확보… 취항대비 대규모 채용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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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2-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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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초기 운항승무원 인력 확보…취항 3년째 1,000여명 직접 고용

에어프레미아[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중장거리 노선 전문 항공사로 국토교통부에 신규항공사업자 면허를 신청한 에어프레미아가 면허 취득 이후에 대비해 대규모 채용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국토교통부 요청에 따라 30여 명의 입사예정 한국인 기장 명단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모두 중동, 중국 등 외국항공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기장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차세대 중형항공기 787-9를 도입하는데, 입사예정자 대부분 현재 중대형 항공기를 운항 중이다.

기장 대상으로 워크숍은 내달 면허 발급 직후 열려 항공기 도입 및 교육 프로그램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0년 9월 취항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트레이닝 일정을 조율하는 목적도 포함돼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서 제공하는 운항승무원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항공기 제작사가 면허신청 사업자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한 건 이례적”이라며 “에어프레미아의 사업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권고에 따르면 항공기 1대당 소형기는 기장‧부기장과 부기장을 각각 6명씩, 대형기는 각각 10명씩을 둬야 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운항 첫해인 2020년 3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으로 30여명의 기장이 필요하다.

기장 채용과 별도로 일반직과 객실승무원, 정비와 운항관리, 일반직 채용도 준비 중이다. 면허 후 운항 준비까지는 최소 필요인력을 채용하고 운항을 시작하는 2020년 상반기부터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항공사의 채용 규모는 항공기 숫자 및 크기와 연관성이 높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기 한 대당 120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안전한 비행을 위해 중형항공기 최소요구 인원보다 더 많이 배치하기 위해서다. 운항 첫해 3대, 이듬해 2대를 추가해 3년 내 7대 도입이 목표다.

에어프레미아의 향후 3년 채용 규모는 930명이다. 운항 4년차부터는 고용 규모가 1000명을 넘는 셈이다. 직접 고용 대상은 아니지만 기내식, 여객화물 등 연관산업 고용 파급 효과도 크다. 대부분 소형항공기를 사용하는 저비용항공사가 취급하기 힘든 서비스다. 통상 간접고용 효과는 직접 고용의 5배 이상이며 지상조업 인력까지 고려하면 에어프레미아는 2020년부터는 2000명 이상, 운항 3년차에는 5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간접적으로 창출할 전망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홈페이지 채용알림 신청 접수 3개월 만에 기장부문을 제외하고 2881명이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채용 알림 신청은 에어프레미아의 공식채용 안내를 통보해주는 시스템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글로벌 전문정비 업체와의 협력으로 청년 해외연수 기회를 늘릴 계획이며 객실 부문에서는 승무원의 근무 피로도를 낮추고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 목표로 운항 중 발생 가능한 환자, 기내난동 등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관,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안전전문인력을 채용하는 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본격적인 취항 준비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여의도 SK증권 빌딩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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