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강효백 교수 "애국가 가사·작사가 문제 심각...그냥 넘어가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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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기자
입력 2019-02-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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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호이의 사람들>의 발로 뛰는 CEO 김호이 입니다.

여러분 혹시 여러 국가 행사나 국제 행사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바로, 애국가인데요.

지금까지 애국가의 작곡가에 대한 문제는 여러 곳에서 다뤄왔지만 애국가의 구절과 작사가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이번 강효백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애국가 문제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진= 김호이 기자/ 애국가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강효백 교수]

Q.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 중에서 “애국가에 뭐가 문제가 있나?”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문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릴게요.

A. 30~40년 전부터 애국가의 작곡자만 문제가 되어 왔어요. 지난 1월달에 애국가 문제가 이슈가 되자 [강효백의 新경세유표]라는 칼럼을 쓰면서 애국가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왔어요.

원래는 1회만 쓰려고 하다가 5회에 걸쳐서 쓰게 됐는데 그 이유는 국가 문제의 경우 엄청나게 중요한 거잖아요. 국가는 나라의 상징이며 영혼이잖아요.

그래서 국가의 존립 근거와 본질적 이유와 힘께 파면 팔수록 엄청난 문제들이 쏟아지는 거예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법적 근거가 하나도 없어요.

다른 것들은 헌법도 있고 법률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태극기는 국기법에 의해서 법이 마련되어 있어요.

근데 애국가는 법도 아닌 대통령 훈령으로써 지정되어 있다는 거예요. 이상하잖아요. 이 부분에서 제가 치명적인 취약점을 발견했어요.

이것이 개선되면 엄청난 기대효과가 있고 특히,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으로써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하는 해이잖아요. 천지시인적 요소가 교묘하게 조합된 최대의 이슈이고 이것이 대한민국 100년 역사상 최대의 특종이 시작되는 거라고 믿어요.

Q. 오랫동안 애국가를 불러오다가 최근에서야 문제제기가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불러왔는데 사는데 지장도 없고 입과 귀에 익숙해져서 별 문제가 없을 거 같아서 그냥 넘어가자”하고 “그런 문제가 한 두 개냐, 다른 것이 더 문제다”하면서 심각성을 몰라요.

거의 모든 한국인이 100년 가까이 무탈하게 애국가를 국가로 알고 불러왔다고 해서 애국가의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그것을 덮고 새로운 국가를 제정하지 말자는 것은 마치 우리 세계 인류가 수 만년동안 천동설을 진리로 믿어 왔는데 지동설을 묵살하고 천동설을 계속 진리라고 믿으라고 하는 것에 몇 배나 나쁜 것과 같아요.

그래서 고쳐야 될 것은 빨리 고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이러한 시점에서 기존의 애국가를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부르지 않고 생략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A. 애국가의 국(國)은 한국이라고 하면 넘어가겠지만 연구결과 한국이 아니에요. 그리고 애국가는 법에도 없는 불법 국가예요. 그걸 어떻게 국가라고 해요? 대한민국에는 국가가 없어요.

Q. 국제행사 및 국가적인 행사에서 오랫동안 불러온 애국가를 제정하게 된다면 이에 따른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A. 다른 나라들을 봤을 때 혼란 같은 건 없었어요. 프랑스를 비롯해서 나라가 변할 때 마다 국가도 변화했어요. 그래서 잘못된 것은 빨리 고쳐줘야 된다고 봐요.

Q. 우리나라는 삼천리가 아니라 사천리로 알고 있는데 애국가에는 삼천리라고 나와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애국가 가사에서 가장 잘못된 점 중 하나가 이 부분이에요. 놀랍게도 애국가 문제를 연구하다가 엄청난 걸 발견했는데 조선왕조실록 그리고 대한제국시대, 중국의 명나라 청나라 시대 때 최고의 백과사전이 사고전서예요.

사고전서를 보면 조선영토는 ‘남북 4천리’로 표기 되어 있어요. 남북 4천리를 측정해봤을 때 제주에서 하얼빈 위쪽까지인데 일제 애국가 축소조작 영토는 턱 없이 적고 무궁화 삼천리의 무궁화는 우리나라 국화가 아니었어요.

인도와 시리아가 원산지이고 무궁화의 자생범위는 황해도 해주 밖에 안 되고 측정해봤는데 538Km밖에 안돼요. 그리고 사실 무궁화 3천리가 아니라 무궁화 1370리예요.

통일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에서 이걸 받아드리겠어요? 이건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봐요.

 

[사진= 강효백 교수 제공]


Q. 애국가의 구절뿐만 아니라 최근 작사/작곡가에 대한 문제가 화두에 오르고 있는데 어떠한 일인가요?

A. 작곡가는 우리가 아주 잘 아는 안익태 선생이에요. 그런데 작사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이완용을 능가하는 친일파예요. 이완용도 못해본 일본제국의회 귀족 의원이 됐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많은 문헌에는 작사가인 윤치호가 애국가를 작사할 당시인 1907년에는 독립운동가이고 애국지사였는데 1910년 합방 이후 변질 되었다고 나오는데 완전히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1904년에 갑진늑약을 체결하면서 우리의 모든 정책 결정권을 일본에게 상납하게 됐어요. 예를 들어서 일본사범학교 교사가 우리 교육부의 고문이에요. 일본의 총경이 우리나라 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하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윤치호가 1905년 을사늑약의 주인공인데 을사늑약의 외교권을 상납했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1909년 10월26일이 안중근 이토히로 부미 격살사건 날인데 11월달에 안중근 추도위원 위원장이었어요. 그리고 100년 전 3.1운동 당시에 3.1운동이 아닌 3.1폭동이라고 일기장에 써져 있어요.

1940년 “나는 이토지코다”라고 하면서 창시 개명을 했어요. 이런 사람이 만든 것이 애국가예요.

Q. 강효백 교수께서는 애국가 제정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고 한편으로는 개인이 혼자 노력해서는 제정이 되기 힘들다고 보는데 국가적으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A. 그렇죠. 어떻게 모든 것을 저 혼자합니까? 근데 제 별명이 한번 물면 목이 끊어져도 놓지 않는 한 마리의 악어입니다. 사람들이 이건 한 개인이 넋두리로 알고 흐지부지 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흐지부지 되면 안 된다고 봐요.

그리고 이것은 이제 시작입니다. 저는 이제 논문을 쓸 것이고 인적네트워크를 가지고 연대를 해서 최대한 광복절 전까지 새롭게 고쳐나갈 거예요.

 

[사진= 김호이 기자 ]

여러분 혹시 이번 강효백 교수의 인터뷰 어떠셨나요? 저는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애국가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느꼈는데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애국가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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