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포그바, 솔샤르 손잡고 ‘득점 메이커’ 변신…첼시 잡은 맨유 ‘FA컵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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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2-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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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오른쪽).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트러블 메이커’였던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득점 메이커’로 거듭났다. 그 뒤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이 있었다.

포그바는 지난해 맨유를 이끌던 조제 무리뉴 전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였다. 경기장에서는 무리뉴 전 감독과 설전을 벌이는 장면이 목격됐고, 태업 논란까지 불거졌다. 맨유는 심각했다. 프리미어리그 성적도 6위로 떨어졌다.

맨유가 칼을 빼들었다. 지난해 12월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포그바의 마음을 잡기 위해 나섰다. 맨유의 지휘봉은 레전드 솔샤르에게 맡겼다. 감독대행으로 맨유를 이끈 솔샤르는 2군 감독 시절 포그바를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그바 기 살리기에 들어갔다. 포그바를 중심으로 팀을 재건하기 시작한 솔샤르 감독대행의 ‘약효’는 만점이었다.

포그바는 솔샤르 감독대행 부임 이후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솔샤르 체제’로 바뀐 맨유의 중심으로 우뚝 선 포그바는 2018~2019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행도 책임졌다.

포그바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FA컵 16강 첼시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안드레 에레라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고, 이어 전반 45분 쐐기 추가골을 넣어 2-0 완승을 이끌었다.

선제골은 포그바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포그바는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에레라의 헤딩골을 만들었다. 이어 포그바는 마커스 래쉬포드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그바는 솔샤르 감독대행과 손을 잡은 뒤 12경기에서 9골 6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앞서 ‘무리뉴 체제’에서는 20경기에서 5골 4도움에 그쳤다. 또 포그바가 정신 차린 이 기간 동안 포그바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손흥민(토트넘)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11골 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맨유는 1966년 이후 처음으로 5시즌 연속 FA컵 8강에 진출했고, 포그바의 활약으로 첼시 원정경기에서 2012년 10월 이후 약 7년 만에 승리를 거두는 성과도 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유럽축구통계전문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은 포그바와 에레라에게 평점 9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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