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19일 정월대보름 음식인 오곡밥 만드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곡밥은 일반적으로 찹쌀, 차조, 찰수수, 찰기장, 붉은 팥, 검은 콩 등 5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이다. 보통 정월대보름 전날 저녁에 미리 지어 9가지 나물과 함께 먹는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에는 그해의 곡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겼다.
오곡밥을 맛있게 짓기 위해서는 팥을 미리 한 번 삶고, 알갱이가 작은 차조는 뜸 들일 때 넣으면 된다. 쌀과 잡곡의 비율은 6대 4가 적당하다. 특히 오곡밥을 만들 때는 반드시 소금을 넣어야 한다. 이는 찰진 식감 때문에 자칫 느끼한 맛이 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먼저 찹쌀, 멥쌀, 수수, 차조 등은 밥을 짓기 전 1시간 정도 불린 후 건져놓는다. 콩은 3시간가량 불려 씻어놓는다. 팥은 씻어서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서 한번 끓인 뒤 물은 따라 버리고 다시 3컵의 물을 부어 팥알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삶아 건지다. 이때 팥물은 따로 받아둔다. 손질된 곡식에 곡식 전체 중량의 약 1%의 소금을 넣어 잘 썩은 다음 팥물을 부어 끓인다. 밥이 끓어오르면 위에 차조를 얹고 중불에서 익히고, 약불에서 뜸을 들이면 된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가 잘되고, 노란 조와 기장에는 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붉은 팥과 검은 콩에는 눈 건강에 좋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돼 있다.
한편 오곡밥과 함께 먹는 9가지 나물 '보름나물'에는 고사리나물·취나물·피자마잎·무시래기·건가지나물·도라지나물·시금치나물·무나물·콩나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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