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2일 낙동강 상주·낙단보 부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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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9-02-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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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보, 이달 말까지 수위 3m↓...낙단보, 다음달 말까지 6m↓

낙동강 낙단보 [사진=연합뉴스]



환경부가 농민단체의 반대로 가로막혔던 낙동강 상주보와 낙단보를 다음주 개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상주보와 낙단보, 구미보 등 낙동강 상류 3개 보를 작년 10월 개방해 환경 영향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농업용수 부족을 우려한 농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환경부는 오는 18일 경북 상주 낙동강 상주보사업소에서 현지 농민단체, 지방자치단체 등과 상주·낙단보 개방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2개 보는 22일 수문 부분 개방에 들어갈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상주보는 보 개방으로 이달 말까지 수위를 3m, 낙단보는 다음달 말까지 6m 낮출 계획”이라며 “양수장 가동 시기를 앞둔 오는 4월 1일까지 수위를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현지 주민들이 보 개방을 철거의 사전 단계로 간주해 반대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보 개방이 철거를 전제로 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보 개방 후 양수장 가동 시기에 맞춰 수위를 회복해 주민들이 농업용수를 이용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체결되는 업무협력 협약은 보 개방을 위한 '협치'의 좋은 사례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4대강 사업 당시 준설 폭이 커 관측 필요성이 높은 낙동강 상류 구간이 개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보 개방·관측에 공감해준 지역 사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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