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비전, 계열사와 주주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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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9-02-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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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이 발표한 중장기 비전은 계열사와 주주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진그룹은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을 공시했다. 우선 중장기 비전에서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 22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항공·물류·호텔 등 부문별 성장 전략을 제시했으며, 지배구조 개선 등 경영발전 방안도 내놨다. 지배구조 재선을 위해 한진칼과 한진의 사외이사를 현재 각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추천위 구성원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운다. 한진칼과 한진에 감사위원회(3인)를 설치해 현재 1인 감사 체제에서 경영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한진칼의 경우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명의 감사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선진화 방안도 발표했다.

증권가 시각은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진그룹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그룹의 이번 발표는 3월 정기주총 표 싸움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며 "사외이사 확대, 유휴자산 매각 등 KCGI 제안의 일부를 수용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 차원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과 지배구조 쇄신안을 약속한 만큼 앞으로 한진 계열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주주 친화 노력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한진그룹 현 경영진이 KCGI 측 경영개선 제안에 대응해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 지지를 얻기 위한 KCGI와 경영진의 경쟁은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시 "펀더멘털 개선과 장기 주주 가치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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