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바이 코리아' 신바람...신흥국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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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9-02-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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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행진에 활기를 찾았다. 특히 1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주요 신흥국 중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월 한 달간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4조5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월별 순매수 금액으로는 2015년 4월(4조6493억원)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개인은 3조22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8431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는 1월 한 달 간 8.03% 상승했다. 종목별(우선주 제외)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조3352억원어치 사들였다. SK하이닉스도 822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의 78.0%가 이 두 회사에 몰린 것이다. 이밖에 한국전력(1927억원), 삼성SDI(1238억원), LG화학(1072억원), SK(1032억원) 등도 많이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주요 신흥국 중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유안타증권 집계 결과 외국인은 올해 들어 1월 25일까지 한국 증시에서 24억9600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한국에 이어 대만(15억600만 달러), 브라질(8억8300만 달러), 인도네시아(7억6300만 달러), 필리핀(2억6600만 달러), 태국(1억4800만 달러), 베트남(4700만 달러), 파키스탄(8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인도에서는 5억9000만 달러, 스리랑카에서도 1100만 달러를 팔아치웠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집중 타격을 받은 한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모습"이라며 "한국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장지수펀드(ETF)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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