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설'에 증권가 "신중한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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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9-01-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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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인수 추진 소식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증권가에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게 없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30일까지 5.7% 상승했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3만85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 29일까지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전일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설이 나온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향후 주가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55.7%를 보유한 산업은행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결과를 성급하게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인수가격이 충분히 싸거나 인수조건이 양호할 경우 호재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삼성중공업이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해당 정보공개 시점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영수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과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을 추진한다면 기존 현대중공업 주주들에게 부정적"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 업종 재편에 따른 수혜가 부정적 효과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의 입장을 기다려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 향방을 논하는 것은 무리"라며 "아직 정확히 누가 어떤 구조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지 조차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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