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쪽방촌 700여가구에 설 명절선물 지원

대전 쪽방촌에 이불 100채와 떡국세트 700박스 전달

우정사업본부 신현준 보험사업단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단이 30일 대전광역시 쪽방상담소를 찾아 원용철 벧엘의 집 사회선교 센터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에게 이불 100채와 떡국세트 700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은 설 명절을 맞아 쪽방주민을 위한 나눔활동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은 이날 대전광역시 쪽방상담소를 찾아 한파로 힘겹게 겨울을 보내고 있는 쪽방촌 거주 어르신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거위털 이불 100채와 즉석 떡국세트 700박스를 전달했다.

이불은 쪽방촌 거주민 중 어르신과 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만성질환자에게 우선 전달된다. 즉석 떡국세트는 대전 쪽방촌 700여 가구 모두에게 전달됐다.

이날 신현준 보험사업단장은 조부활 쪽방상담소협의회 회장과 '우체국 온기나눔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쪽방촌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어려움을 경청했다.

우체국 온기나눔 사업은 우정사업본부가 한국에너지재단과 협력해 우체국 기부금(체크카드 포인트·현금 등)으로 전국 쪽방상담소협의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쪽방촌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설에는 전국 쪽방촌 거주민들에게 6000여만원 상당의 전기 온수매트와 내의 등 난방용품을 지원한다.

신현준 보험사업단장은 "사회적으로 생활여건이 좋아졌지만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많은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우정사업본부는 어려운 이웃에게 복지서비스 지원 강화, 공익상품 보급 확대를 통해 서민 생활안정 등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정부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펴, 우체국 직원으로 구성된 전국 400여개 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은 이번 설을 맞아 각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생필품 지원, 독거노인 세배인사 등 다양한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