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발언대]겨울 중반, 부상 없는 겨울 스포츠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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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최종복 기자
입력 2019-01-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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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지용 의정부성모병원정형외과교수 ]

여름엔 가슴 속 깊이 시원한 냉면, 팥빙수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듯이 여름에는 수상 스포츠, 겨울에는 스키나 스노우 보드 같은 설상 스포츠가 제격이다.

리프트 타고 올라가며 느끼는 시원한 바람과 상쾌한 기분, 울려 퍼지는 음악에 들뜨기도 하는 데 속도를 느끼며 온몸으로 즐기는 스키, 스노우 보드는 부상의 위험이 상당하다.

때문에 스키, 스노우 보드 모두 장비를 착용하고 즐겨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비를 챙길 때는 스키 플레이트, 보드 바인딩, 부츠, 멋진 옷에 신경을 많이 쓴다.

스키, 스노우 보드 부상 예방을 위한 정형외과적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번째 머리;

장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헬멧이다. F1 경주용 자동차 영우 슈마허도 스피드를 즐기는 스키 애호가인데, 스위스에서 스키 타던 중 헬멧을 착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손상을 입어 혼수 상태에 빠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비싼 메이커 아니어도 디자인도 괜찮고 기능성도 괜찮은 상품들이 많다. 장비를 고려할 때 최우선으로 헬멧부터 구매해야 안전한 스키, 보드 생활이 될 수 있다.

두번째 눈

스키, 보드 고글 착용은 필수이다. 폼으로 쓰는 게 아니라 눈 건강을 위해서 필수다. 비싼 제품이 아니어도 좋으니 착용을 해야 한다. 흰 눈에 빛이 반사되어 눈 건강을 헤치게 되고 추운 바람을 눈으로 직접 맞아 좋을 게 없다. 스키, 보드 실력을 위해서도 고글이 필요하다.

세번째 무릎

스키, 보드는 초심자부터 숙련 자까지 모두 넘어지고 부딪힐 수 있다. 이때 피해를 최소화 하려면 팔꿈치 보호대, 엉덩이 보호대, 무릎 보호대는 기본이다. 손목 보호대까지 착용한다면 금상 첨화다.

스키어에게는 무릎 부상이 많으므로 무릎 보호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십자인대 부상부터 반월상 연골 파열, 골절까지 다양한데 십자인대 부상과 반월상 연골 파열을 구별할 수 있는 요령이 있다.

십자인대는 수상 당시 바로 무릎 부종이 심각하게 올라온다. 반월상 연골 파열은 처음에는 괜찮은 듯 하다가 하루 지나서 부종이 생긴다. 걸을 수 있다고 방치해서는 부상이 악화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네번째 발목

스키, 보드 모두 부츠를 신고 스키 플레이트나 보드에 몸을 고정 시키고 즐기는 스포츠라 발목 부상도 흔하다.

발목 보호대를 하고서 운동하지는 못하니 부츠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실측을 하고 신어보고 부츠를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스키 같은 하드 부츠나 보드에 사용하는 소프트 부츠 모두 발에 딱 맞게 신어야 하고 발과 부츠가 서로 유격이 없도록 잘 확인 해야 한다.

슬로프를 내려올 때 마다 부츠가 조금씩 풀릴 수 있으므로 한번씩 조여주고 슬로프를 내려가야 한다.

다섯 번째 피부

눈에서 반사되는 자외선과 찬 공기가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작은 보습 크림과 자외선 차단제를 쉬는 시간 틈틈이 발라 주는 것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반다나나 바야돌리드로 얼굴을 열심히 감싸고 즐겨도 피부가 상할 수 있으니 꼭 바르자.

여섯 번째 동상

장갑을 착용하고 양말을 신어도 말초 부위 동상이 생길 수 있다. 항상 보온에 신경 써야 하는데 핫팩(손난로) 같은 소품을 이용하여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얇은 양말과 두꺼운 양말을 함께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곱번째 적절한 휴식

리프트 이용권이 비싸고 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쉬지 않고 타는 수가 많다.

그러나 2시간 정도 타면 허벅지도 저려오고 발끝이 아파온다.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몸에서 보내는 것이다.

화장실도 가고 발도 좀 쉬게 하고 허벅지 근육 무력도 회복할 시간을 주자. 평상시 운동 하고 지낸 사람이라면 덜 하겠지만 오랜만에 스키장 간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중간 중간 휴식이 필요하고 그 휴식이 부상을 예방 할 수 있다.

특히 리프트 이용권 시간 15분을 남기고 한번 더 스키 타는 것은 자제하자. 체력이 이미 한계인데 한번만 더 타자 하는 생각으로 슬로프를 내려오다 보면 생각보다 부상의 위험도 높다. 마지막에는 여유 있게 부츠를 벗고 정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집에 가는 길도 즐거운 추억만 가지고 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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