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SKT 토종 OTT 잘될 것...CJ 함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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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1-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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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맞설 K콘텐츠 수익모델 필요성 강죠...합산규제 도입엔 부정적 견해 밝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21일 대한상공회의소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토종OTT에 대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소라 기자]


"(토종OTT) 잘돼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방송의 수익모델에서 광고에서 콘텐츠 판매로 넘어가는 상황에 방송사와 통신사간 하나의 OTT가 필요했다. 통신의 자본과 기술 방송의 콘텐츠를 결합하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이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산회에 참석해 SK텔레콤과 지상파3사의 통합OTT 출범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넷플릭스 등이 미국에서 몰려오고 있는데  국내에서라도 제대로된 것들이 나와서 같이 협력해 외국계 OTT들과 경쟁하고, 시장에 나가서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본다"고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토종OTT에 CJ 등 콘텐츠 강자들이 참여해야 할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 얘기도 해봤지만, 생각이 다를수도 있다. 앞으로 얼마든지 (CJ가 참여할)기회는 있다"고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점유율과 관련 "합산규제는 이미 국회에서 논의가 되고있지만 세계적인 추세로 볼때 공정거래위원장도 앞으로 허용하겠다는 의견을 말씀 하셨는데 그런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고 합산규제가 미디어 시장의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장점유율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그런 방향으로(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SK텔레콤이 추진하는 토종OTT의 성장 가능성을 국내 콘텐츠의 질과 다양성 그리고 표현의 자유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콘텐츠는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잘 만들어 한국의 콘텐츠가 음악부터 드라마까지 모든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다.  영국이나 홍콩 등은 다큐나 느와르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반짝했지만 우리나라는 다르다. 온라인게임과 출판 우리나라 최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경없는기자회에서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했는데 미국이나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앞서있다. 동아시아권에서 최고"라며 "이런 것들이 콘텐츠의 중요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큰 두가지 조건을 OTT로 실어내면 훨씬 더 시장을 키워서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것"이라며 "지상파 광고수익모델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필요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토종OTT의 확장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 사장은 "기본적으로 개방된 플랫폼, (K콘텐츠 제작 사업자들의)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실제로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시기의 문제"라고 CJ나 종편JTBC 등과의 추가적인 협력을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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