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주민합의 따라 성산마을 은행나무 제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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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박승호 기자
입력 2019-01-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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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성산마을 은행나무 가로수길[사진=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성산마을 은행나무 가로수길의 은행나무를 주민합의에 따라 제거하기로 했다.

장성군은 장성읍 성산마을의 은행나무 130여 그루를 제거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성산 은행나무 공론화 군민참여단’이 은행나무를 벌목하자고 권고하자 의견을 존중해 성산마을 은행나무 가로수를 베어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성산마을 은행나무길은 가을이면 도로를 화사한 황금빛으로 물들이지만, 수령이 50년이나 돼 뿌리가 보도블록은 물론 인근 상가 건물과 담장에 금이 가 민원이 잇따랐다.

장성군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867명 중 72%가 제거하자고 답했고 보존하자는 의견은 26%였다.

이어 기관장, 사회단체장, 기자, 이장대표, 성산 주민 29명이 참여한 군민참여단을 구성해 토론회를 열고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은행나무 제거 여부를 묻는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서 참석자 모두 은행나무 벌목에 찬성했다.

장성군은 군민참여단 권고에 따라 은행나무를 벌목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오는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은행나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수요자 부담으로 이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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