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승록 노원구청장 "창동 차량기지 터 아레나 등 문화복합시설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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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9-01-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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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채납 대상 광운대 역세권 다목적도서관 계획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21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새해 구정방향 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노원구 제공]

"창동 차량기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쪽에 이전할 부지의 공사가 시작됐고 2024년 완료를 목표로 합니다. 지금의 창동 터는 2025년 이후 K팝 공연장이라든가 문화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금과는 판이하게 달라져 있을 겁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21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창동 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이전 계획이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 추진에 노원의 미래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서울시가 진행 중으로 2020년 9월 착공을 앞둔 창동역 인근 5만149㎡ 시유지 내 1만8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서울아레나' 복합시설과 연계, 바이오 및 벤처사업 등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대기업과 호텔, 컨벤션을 유치코자 한다.

오 구청장은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면 노원이 활력 넘치는 자족도시, 경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청 뒤편의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옮기는 일정도 한층 본격화되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노원구는 최근 7개월이 넘도록 공전한 백사마을 재개발도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설계안 존중을 요구하며 주민들과 장기적으로 마찰을 빚어온 건축가의 교체가 확정된데 따른다.

당초 현상공모를 통한 당선작은 대상지역의 3분의 2 가량을 4~5층 저층단지로 배치하고, 전체 2000가구를 맞추려 불암산 자락에 25층 높이의 고층 아파트를 배치시켰다. 이에 주민들은 고층건물이 불암산의 경관을 해치며 안전문제와 함께 동간 간격이 지나치게 좁다고 항의했다.

양측이 줄곧 평행선을 달리는 사이 제자리 걸음을 걸었고, 현재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수정 설계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고층은 층고를 낮추고 이외 건물의 높이를 상향하는 밑그림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여름철 구청 강당을 24시간 개방한 '무더위 쉼터'와 겨울철 찜질방과 업무협약을 맺은 '어르신 한파 쉼터' 등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호평을 받은데 대해 오 구청장은 "현장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직접 눈으로 보면 답이 빨리 나온다"고 본인의 성향을 전했다.

구는 주민들의 힐링의 삶을 돕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작년 9월에 불암산에 사계절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이 문을 열었다. 그 주변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모험시설 '더불어 숲길', 영유아 학습장, 어르신은 물론 휠체어도 이동이 수월한 '불암산 자락길'도 마련됐다.

오 구청장은 "수락산에 서울 최초의 휴양림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경기도 백운산 인근 캠핑장은 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 중"이라며 "아파트 밀집지인 노원은 전형적인 주거지역이지만 수락산, 불암산 등 자연과도 가까워 출퇴근에 지친 구민들의 휴식처로도 다른 자치구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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