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18 4분기 실적 엇갈려 주가 급락..가격인상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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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1-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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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Q 구독자 880만 명 증가ㆍ매출 41억9000만 달러ㆍ주당 순익 30센트

[사진=AP/연합]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이 엇갈렸다. 분기 순익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구독자 수와 매출은 월가의 기대에 못 미쳤다. 17일(현지시간) 장외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3% 넘게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7일 넷플릭스는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넷플릭스의 신규 구독자는 880만 명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가 예상했던 760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지만, 당초 블룸버그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920만 명을 기대했었다. 

4분기 매출은 4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27% 증가했다. 전문가 전망치인 42억1000만 달러를 하회한 결과다. 분기 순익은 1억3400만 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 한 해 전에 비해 감소한 것이지만,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24센트를 웃돌았다. 

넷플릭스가 내놓은 올해 1분기(1~3월) 실적 전망치는 월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 넷플릭스는 이 기간 매출 전망치를 44억9000만 달러로, 주당 순익 전망치를 56센트로 제시했다. 월가가 예상하던 매출 46억1000만 달러, 주당 순익 82센트보다 낮다. 

이 같은 소식에 넷플릭스 주가는 17일 장외 거래에서 3% 넘게 급락, 주당 34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5%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지난 15일 발표한 가격인상을 두고 회의론도 고개를 들었다. 당시에는 환영 받은 소식이지만 이날에는 구독자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넷플릭스는 지난 15일 미국을 포함, 북미와 중남미 40여 개 국에서 구독료를 13~18%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한 해를 종합했을 때 넷플릭스의 구독자는 전 세계에서 약 2900만 명 늘어났다. 2018년 말 기준 세계에서 1억3900만 명이 넷플릭스를 이용 중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에 890만 명의 신규 구독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안에 1억5000만 명 구독자를 확보할 것이 확실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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