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는 주택사업 체감경기...규제지속·입주물량 증가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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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1-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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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1천114만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018년 12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보다 2.2% 오른 337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3.3㎡(1평)로 환산하면 약 1천114만원이 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739만8천원(3.3㎡당 2천441만원)으로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삼성동에서 바라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2019.1.16 hihong@yna.co.kr/2019-01-16 13:33:47/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69.3으로 전월 전망치보다 14.6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출 규제,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주택사업자의 추가 신규공급 부담이 커져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지난해 말보다 소폭 상승한 것은 당시 전국 HBSI가 40∼50선으로 떨어진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판단이다.

서울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70선을 넘었다. 그 외 지역은 30∼60선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달 전국 HBSI 실적치는 전월보다 1.3포인트 오른 68.6을 기록했다. 규제 강화 정책의 영향으로 지수 값이 급락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망치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기준선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신규공급 물량이 많지 않았던 광주(84.3)는 80선을 넘겼지만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은 30∼40선에 그치는 등 양극화가 드러났다.

1월 수주전망은 재개발의 경우 87.2로 전월보다 3.0포인트 올랐지만, 재건축과 공공택지는 전월보다 각각 0.6포인트, 1.8포인트 떨어진 83.6, 82.4로 나타났다.

업계는 서울의 주요 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시공사 교체, 사업 연기 결정 등이 빚어지면서 재건축 전망이 소폭 하락했다는 평이다. 아울러 재정비 시장규모 축소 전망,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 따라 주택건설 수주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월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93.6, 73.9, 9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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