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 연찬회] 정부‧여당에 투쟁 예고...“정책 저항운동 벌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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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경기)=신승훈 기자
입력 2019-01-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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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시장경제·자유민주주의 지켜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 (과천=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16일 올해 처음 자유한국당 의원 연찬회가 열린 가운데 한국당 의원들은 정부‧여당에 대한 투쟁을 예고했다.

이날 오후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는 ‘2019 희망을 향한 힘찬 출발 과거를 넘어 미래를 만들자’는 의미의 한국당 의원 연찬회가 열렸다.

포문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열었다. 나 원내대표는 현 정부와 여당을 질타하며 “사찰의혹, 블랙리스트 작성의혹, 국가재정 조작의혹, 군 인사문란 사건 의혹 등 4대 의혹 사건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협조하는 부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1월 임시국회가 지난 15일까지였지만, 단 한차례 상임위도 열리지 않았다”며 “위선적인 4대 의혹과 함께 여당 실세 의원들의 도덕적이지 못한 행태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불거진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재판 청탁의혹과 같은 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땅 투기 의혹을 비판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야4당과 임시국회 소집 요구와 전상임위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며 “1월 임시국회에서 가열찬 투쟁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도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비대위원장은 “주요 일간지 1면톱을 보면 미세먼지로 숨이 막힌다는 이야기, 외교가 실종됐다는 이야기, 52시간 근로시간으로 고통 받는 이야기로 돼 있다”며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보도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곳곳에서 자유시장 기본을 흔드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지켜고 중심이 돼야 할 정부가 헌법적 가치인 자유시장경제 틀을 허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우리 주변의 다른 집단, 정당과도 손을 연결하면서 반문 전선(戰線)이 아니라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단일대오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 했다. 정 위의장은 “5대 중점 특위를 만들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추진 중인 법안이 29건이다. 2월 임시국회 대비해 상임위별 추진 법안은 36건”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의장은 “정책저항 운동도 벌여가고 있다. 첫 번째가 탈원전 저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서명운동”이라며 “한 달안에 30만명이 넘는 서명이 이뤄진 만큼 청와대에서는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마병처럼 국민들이 아파하는 정책활동을 중심으로 나가고자 한다”며 “현장 중심의 정책위 활동을 의원님들이 이끌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한 트랙에서는 정책저항운동으로 여론을 모아나가고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라는 우파가치를 지켜내는 법안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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