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구 대우전자 대표 "사전 점검 끝, 올해 대유위니아와 시너지 본격화"

김지윤 기자입력 : 2019-01-17 07:41
특화제품으로 해외 공략 주력 국내 3위 종합가전기업으로

대우전자 광주공장 전경. [사진=대우전자 제공]


"지난해에는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그룹 계열사인 대유위니와와 시너지 창출에 본격 나설 것이다."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는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달이면 대유그룹에 인수돼 새 출발을 한 지 1년이 되는 만큼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대유그룹 인수 1년, 재무건정성 확보 주력
앞서 대유그룹은 지난해 2월 동부대우전자 및 재무적투자자(FI)들과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당시 대유그룹은 인수 후에도 '대우전자'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동부대우전자를 대유위니아와 독립된 계열사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인수 후 조직 정비, 부동산 중복자산 매각 등 업무 효율화에 속도를 냈다. 특히 대우전자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4월 성남 물류센터를, 같은해 6월 인천 부평연구소를 각각 183억원, 151억원에 매각했다.

이와 함께 대유그룹은 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지난해 3월 약 100억원, 4월 70억원, 5월 50억원을 차례로 투입한 것. 여기에 조만간 스마트저축은행을 매각해 마련한 자금을 대우전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8월에는 대우전자 결손금 보전을 위해 1주당 액면가 5000원의 기명식 보통주 및 우선주 3.09주를 동일한 액면가액의 1주로 무상 병합하기로 결정했다. 감자 비율은 67.64%로 지난해 대우전자의 결손금 1220억원을 0원으로 만들었다.

◆ 대우전자 '해외', 대유위니아 '국내' 주력
안 대표는 지난해 이처럼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쓴 만큼 올해는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대우전자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안 대표는 2015년부터 대우전자에서 중남미 영업을 책임지고 이끌어 온 '해외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대우전자는 해외 매출이 대부분"이라며 "올해 대우전자는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하고, 대유위니아는 국내 시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우전자는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 4개의 생산법인과 판매법인 11개, 지사 및 지점 20개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세계 100여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히잡 세타기, 쉐프 멕시카노, 나스카 세탁기 등 현지 특화제품들을 앞세워 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주력 시장인 멕시코에서는 전자레인지 1위, 냉장고 2위(판매량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6월부터는 딤채 등 대유위니아 주력 제품을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9월에는 대우전자의 말레이시아 법인을 통해 대유위니아 제품을 동남아시아에 선보이는 등 해외 수출 지역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대유위니아 역시 지난달 김혁표 전무를 대표이사로 새롭게 선임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김 대표는 양사의 국내 영업을, 안 대표는 양사의 해외 영업을 총괄하며 시너지를 지속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양사는 제품공동개발, 원부자재 통합구매와 같은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흑자전환을 이뤄내 국내 3위 종합가전기업 지위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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