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남·북 보건 분야 협력 중재자 맡는다

복지부-WHO, ‘국가협력전략’ 체결…국내 국민과 서태평양 지역 주민 건강증진 위한 기본원칙 마련

[이정수 기자, [e-mail]]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국가협력전략(CCS)’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국가협력전략에는 국내 국민과 서태평양 지역 주민 건강증진을 한국과 WHO 공동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본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또 △한국-WHO 정책대화 추진 △공중 보건 관련 다(多)부문 협력 체계 수립 △한국과 WHO 간 협력을 통한 세계 보건 및 국제 원조 기여 △WHO 남·북한 보건 분야 상호 협력 중재자 역할 수행 등도 포함돼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신영수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지역처장을 비롯해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이선희 WHO 협력센터 국내 연합회장, 박병주 대한보건협회장 등 관계자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박능후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국가협력전략 체결로 한국과 WHO는 서로가 중요한 국제보건 분야 협력자 관계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한국과 WHO 국가협력전략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 서태평양 지역 보건 증진을 위해 애써주신 신영수 처장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