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올해 첫 대회, 대만서 개막…최혜진 vs 오지현 ‘시즌 제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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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1-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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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KLPGA 제공]


“지난해보다 더 정교하고 안정적인 경기력 보여주겠다.”(최혜진)
“전 대회 ‘톱10’ 목표, 다시 ‘지현 시대’ 앞장서겠다.”(오지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년 첫 대회가 대만에서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메이저 대회로 개막한다. 지난해 막판까지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벌였던 최혜진과 오지현이 올해 첫 대회부터 맞대결을 예고했다.

올해부터 KLPGA와 대만골프협회(CTGA),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가 공동 주관하는 대만여자오픈이 17일부터 나흘간 대만 카오슝에 위치한 신의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대만의 남서부 최대 도시인 카오슝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총 108명의 선수가 출전해 올해 첫 우승 경쟁에 나선다. KLPGA 투어에서 뛰는 최정예 멤버인 출전자격리스트 기준 상위 40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62명의 해외 선수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서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벌였던 최혜진과 오지현의 맞대결이 가장 관심을 끈다. ‘슈퍼 루키’로 등장한 최혜진은 신인상과 함께 대상, 인기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냈다. 반면 지난 시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무관에 그쳤던 오지현은 올해 주요 타이틀 재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열린 2019시즌 개막전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둘은 올해 첫 대회에서도 맞붙는다.

올해 프로 2년차를 맞은 최혜진은 “2019년 첫 대회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끼우자는 마음이 매우 크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큰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쳐 볼 생각”이라며 “올 시즌 목표가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의 최혜진을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

이어 최혜진은 “(국내 대회까지) 남은 두 달 동안 미국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쇼트게임 특훈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난해보다 정교해진 최혜진으로 돌아올 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오지현. 사진=KLPGA 제공]


지난해 아쉬움을 남긴 오지현의 각오도 남다르다. 오지현은 “2019년의 목표를 ‘전 대회 톱10’으로 잡았다. 이번 대회부터 시작”이라고 뚜렷한 목표를 밝히며 “2019년 첫 대회는 앞으로 두 달 간의 동계훈련에서 어떤 것을 보완할지 알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진지하게 플레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오지현은 “이번 대회 이후 전지훈련에서는 전반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강점을 더 강화하는 전략으로 2019시즌을 준비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지난 시즌 부족했던 아이언 샷과 쇼트게임을 보완하고, 자신 있는 퍼트는 좀 더 다듬어서 ‘지현 시대’를 다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혜진과 오지현이 긴장할 우승 경쟁자는 넘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KLPGA 투어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 6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지난 시즌 우승을 기록한 21명의 선수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명의 우승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3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이소영을 비롯해 ‘장타여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아림, 조정민, 박민지 등이 출격한다. 또 2001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2승을 거둔 뒤 2006년부터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25승의 대기록을 세우고 있는 전미정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2년 해외 투어 2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구 시드권 자격을 통해 이 대회에 출전하는 전미정은 지난 2017년 11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의 출전이다.

KLPGA 투어 선수들의 독주를 막기 위해 나선 빠린다 포칸(태국)과 첸유주, 지에 퐁(이상 대만), 플로렌티나 파커(영국) 등이 우승에 도전하고,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도 오랜 만에 대회에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한 청야니는 2012년 이후 우승을 이루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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