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내일 '기업인과 대화'···이재용·정의선 등 10대그룹 총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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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1-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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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의회장단 67명·대기업 22명·중견기업 39명 등 총 128명 참석

  • 靑‧정부‧국회서 30여명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 참석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는 국내 10대 그룹의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인 것은 물론이고 과거 정부에서도 10대 그룹의 수장들이 같은 행사에 동시에 참석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재계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4일 발표한 참석 기업인 명단에는 모두 128명이 포함됐다. 우선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농협, 현대중공업 등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5월 지정한 10대 대기업집단의 '최고책임자'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 가운데서는 10대 그룹 대표들을 비롯해 총 22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재계 14위 한진그룹과 16위 부영그룹, 18위 대림그룹 등은 '사회적 논란' 등의 이유로 빠졌다.

중견기업에는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3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서울상의 회장단 6명과 전국상의 회장단 61명이 자리를 함께한다. 동반성장·상생협력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기조와 '재계 대표' 단체로 부상한 대한상의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기업인과의 대화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열린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진행으로 기업인과 청와대‧정부‧여당이 각종 현안을 자유 토론하고 질의·응답한다.

대한상의는 "사전 시나리오 없는 자유로운 형식 속에 대기업과 중견기업, 지역상공인들이 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허심탄회하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사상 유례없는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기업인 대화를 통해 경제활력 회복의 물꼬를 트는 다양한 해결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청을 맡은 대한상의는 기업들의 효과적인 의견개진을 위해 "현장에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대표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초청했다"며 "이와 함께 정보기술(IT)‧제조‧화학‧유통 등 업종별로 대표적인 중견기업인과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상의 회장들을 모셨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경제계와 소통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뿐 아니라 함께 참석한 부처 장관도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서 자유롭게 토론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에서는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산업부·과기정통부·고용부·환경부·중기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토부 차관 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부처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해 기업들과 토론을 한다.

청와대에서는 비서실장, 정책실장, 경제·일자리·사회·정무·국민소통수석,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하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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