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등장한 프롬프터 논란,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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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9-01-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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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청와대는 11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등장한 프롬프터를 놓고 SNS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질문 요지를 안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회견이 열린 청와대 영빈관의 대통령 단상 앞에는 두 대의 대형 모니터가 설치됐다. 문 대통령을 정면에서 포착한 영상이나 사진에는 모니터가 눈에 띄지 않지만, 측면에서 찍은 사진에서는 모니터를 볼 수 있다.

이를 두고 SNS상에는 '각본 없이 기자회견 한다더니 연출이더라', '참모진이 답변을 열심히 써서 올리고 대통령이 이를 읽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회견 전 "사전에 질문자나 질문을 정하지 않고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이 서두가 긴 질문이나 두세 가지 이상의 질문을 하는 경우 질문의 개수와 요지를 안내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답변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프롬프터는 모두 카메라에 노출돼 있어서 답변을 띄웠다면 카메라에 찍혔을 것"이라며 "모든 답변은 대통령이 즉석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사진에 포착된 프롬프터 화면 속에는 질문한 기자의 소속과 이름, 질문 요지만 담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날 회견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질문을 한 기자도 있었고, 막판에는 시간이 모자라 문 대통령이 네 개의 질문을 한꺼번에 받은 다음 차례로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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