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임정수립 100주년, 앞으로 100년 더 강한 대한민국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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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1-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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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우호인물대상 시상식 축사…"건국 시기로 시비 걸어선 안 돼"

13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베 비즈니스포럼에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10일 "금년도가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임시정부를 기점으로 해서 지난 100년간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새롭게 다시 시작해서 앞으로 100년은 훨씬 더 강하고 의미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아주경제 주최로 열린 한중우호인물대상 시상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을 맞이해 한중우호대상을 제정하고 그 시상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전 의장은 '건국' 논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100년 전에 3·1운동이 있었고, 그걸 토대로 해서 4월에 임시정부가 수립됐다"며 "우리 헌법 전문에는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인해서 건립된 임정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대한민국이 언제 건국됐느냐를 갖고 시비가 생기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대한민국의 기본법인 헌법에, 그것도 전문에 명시돼 있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해서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다는 점을 부정하거나 다른 주장을 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의장은 또 독립운동가들과 이를 도와준 중국인들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그는 "우리 독립운동가들은 가정이나 가족보다는 국가를 우선시한 게 확인되고 있다. 대단한 희생이고 헌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중국인 중 우리 독립운동가들을 돕고 물심양면 힘이 된 분들이 계신다. 우린 그런 중국인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며 "100주년을 맞는 이 즈음에 독립운동가들과 중국 우호 인물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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