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이한 감독 "현장서 '나는 정우성을 좋아하지 않는다'…주문 외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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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1-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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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우성, 김향기, 이한 감독[사진=최송희 기자]

이한 감독이 배우 정우성을 좋아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증인’(감독 이한·제작 ㈜무비락 ㈜도서관옆스튜디오·배급 롯데엔터테인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을 연출한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정우성과 김향기가 주연을 맡았다.

이날 MC 박경림은 “현장에서 정우성을 좋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하더라. 무슨 말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한 감독은 “현장에서 여러 스태프들이 ‘감독님, 순호를 좋아하는 게 너무 보여요’라고 하더라. 한두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순호를 너무 좋아한다’고 하니 아차 싶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순호의 좋은 면만 표현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우성 씨를 좋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우성 씨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주문을 외웠다. (촬영을 마치고) 너무 잘했어도 참아야지. 표현을 자제해야지 그런 식으로 대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이를 지켜 본 정우성은 “티나는 노력”이라고 말한 뒤 “제가 객관성을 잃으면 안 된다고 말하니 눈을 하트로 만들고 저를 보더라. 어떻게 모르겠나”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정우성, 김향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증인’은 오는 2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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