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스마트폰, 계획대로···로봇사업 2년 뒤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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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김지윤 기자
입력 2019-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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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밖에서 보기에는 답답하고 안타깝고 불안하게 보이겠지만 폼팩터 변화, 플랫폼 정비 등 내부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부회장은 "HTC 등은 휴대폰 사업을 포기 했지만, 우리는 휴대폰과 자동차, 가전 등의 포트폴리오가 연결돼 있는 만큼 빠져나갈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년을 포함해 내년까지는 신뢰를 쌓는 작업과 폼팩터 변화 등을 포함해 변화를 만들어갈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이 휴대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을 겸직하게된 것에 대해서는 "TV와 휴대폰의 공통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TV의 턴어라운드를 이끌었던 권 사장이 스마트폰의 턴어라운드를 이끌 준비가 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로봇사업 역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잔디깎이 로봇은 완성단계고 국내 골프장, 미국 등에서 실험 중인 만큼 연내 국내외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로봇 사업 전체로 손익 분기점을 넘으려면 최소 2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은 생활, 공공, 산업, 웨어러블, 엔터테인먼트 등 5가지 형태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상업용 로봇으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는 가사로봇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CES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롤러블 TV'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부회장은 "내부 사람들 말을 들어보니 (이번 전시회에서) 롤러블 TV 만큼 혁신적으로 변화를 준 부분은 없었다고 한다"며 "어제도 3~4군데에서 상담이 잡히는 등 시장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LG가 그룹차원에서 신성장동력으로 꼽고있는 전장 사업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 부회장은 "과거 자동차가 기계·기술의 집합체였다면 지금은 전기·전자기술의 집합체"라며 "모터는 LG전자, 계기판은 LG디스플레이, 센서와 카메라는 LG이노텍이 잘하는 분야"라며 "변화하는 자동차 기술에 집중한다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사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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