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승계시계 빨라졌다] ①신일제약 오너 2세 홍재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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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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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일제약 창업주 홍성소 회장 장녀 홍재현 부사장, 최근 대표이사로 선임

  • 입사 18년째, 지분율 9.38%로 늘어 2대 주주로 등극

[사진=신일제약]


최근 국내제약사 오너2‧3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제약업계 승계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세대교체를 통한 경형 혁신이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제약은 지난해 12월 말 이사회를 열고 창업주 홍성소 회장 장녀 홍재현(47)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10년 전문경영인 체제를 시작했으나 홍재현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다시 오너 경영으로 돌아가게 됐다.

홍 대표는 동덕여자대학교 약학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밟았다. 2000년 신일제약에 입사 후 2016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입사 18년째에 대표이사로 올랐다.

대표자리에 오르기까지 신일제약 주식을 장내 매수하면서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이는 경영승계를 위한 움직임으로, 지배력 강화 취지에서 꾸준히 지분율을 높여온 것으로 분석된다. 

홍 대표는 2006년 3월 이사로 신규 선임됐을 당시 주식 30만주(지분율 3.8%)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2017년 9.18%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여러 차례 장내를 매수하면서 현재 지분율은 9.38%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부친인 홍성소 회장 지분율인 17.51%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향후 지분율은 점차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홍 대표가 신일제약에서 18년간 경영수업을 마친 만큼 새로운 리더로서 신일제약을 이끌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신일제약 홍성소 회장의 형인 홍성국 전(前)신일제약 대표는 6.57% 지분율을 갖고 있으며, 동생인 홍승통 부회장은 2.56%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홍 회장 배우자인 신건희 여사는 2.0%, 홍재현 대표 세 자매인 홍청희, 홍자윤, 홍영림씨는 각각 0.8%, 0.8%, 0.3%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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