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풍수지리로 들여다 본 청와대 터, 문 대통령의 운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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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기자
입력 2019-01-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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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구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지난 4일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마무리된 이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2021년 준공 예정이기 때문에 사실상 문 대통령 임기 내 집무실 이전은 불가능하다.

연합뉴스

이날 화제가 된 것은 유홍준 자문위원이 광화문 이전 보류에 대한 이유로 “풍수상의 불길한 점”을 꼽았다는 것이다. 풍수지리상 청와대 터가 흉지(凶地)라는 주장은 1990년대 최창조 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의 주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사진=청와대]


최 교수는 “청와대 터가 풍수학적으로 살아 있는 사람들의 삶 터가 아니라 죽은 영혼들의 영주처이거나 산의 거처”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짧은 우리 역사 속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말로가 순탄치 않았다는 점이 청와대 흉지설의 대표적인 근거로 자리 잡았다. 일부 풍수지리학자들은 일제강점기에 청와대 터에 조선총독의 관저가 지어졌는데 그로부터 6년 뒤 일제가 패망한 것도 흉지의 근거라고 주장한다.

달 뒷편에 로켓을 보내는 시대에 풍수지리설에 따른 길흉화복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 대통령 자문위원조차 풍수상의 불길한 점을 들며 1호 공약을 백지화한 것을 보면 현 문재인 대통령 개인 혹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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