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문여는 이대서울병원, '올림푸스 스마트수술실' 국내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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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9-01-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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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푸스한국-이화의료원, ‘엔도알파’ 구축 업무협약 체결…수술시간 줄이고 감염관리 유용

(왼쪽부터)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사장이 8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2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대서울병원 스마트 수술실 구축을 위한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올림푸스한국 제공]


내달 문여는 이대서울병원이 첨단시스템을 갖춘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8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2층 소회의실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스마트 수술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내달 개원되는 이대서울병원에 올림푸스 수술실 통합시스템 ‘엔도알파(ENDOALPHA)’가 구축된다. 국내에서 올림푸스 수술실 통합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은 처음이다.

엔도알파는 복강경 시스템 등 수술실 내 의료장비 제어와 영상 송출 등 일련의 작업을 네트워크 상에서 통합해 한 자리에서 정확하고 쉽게 스마트 터치 패널로 조절할 수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환자 의료기록 등 수술에 필요한 환자정보를 수술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이동 동선과 수술 시간을 줄이고 감염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집도의와 술기별로 의료기기 설정 값을 미리 저장해 놓고 한 번의 터치로 불러오는 프리셋(Preset)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는 수술 전 준비시간을 줄이고, 정형화된 수술 진행을 돕는다.

실제로 엔도알파를 도입한 한 일본 대학병원에서는 수술사례 2500건을 조사한 결과 수술시간이 연간 8일 이상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에서도 수술실 수를 8개에서 7개로 줄였지만 연간 수술 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엔도알파는 수술실 내부 벽면을 강화유리로 지어 충격이나 시간 경과에 따라 생길 수 있는 흠집을 방지, 미생물이 자라나는 환경을 억제한다.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은 “수술실 내 여러 장비를 한 자리에서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고 철저한 감염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수술실을 구축해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대서울병원은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 진료시설과 시스템,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병원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환자중심 미래지향적 병원을 지향하는 이대서울병원에서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를 처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수술실 패러다임을 바꾸는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푸스는 1950년 위(胃)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후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 독보적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다양한 내시경으로 조기 진단·치료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병원 내 환자 생체 정보를 중앙에서 확인하고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주는 ‘임상통합상황실’에 이어 스마트 수술실 도입 등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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