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방중]중국에서 생일 맞는 김정은…北·美회담 앞둔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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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1-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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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방송, 이례적으로 베이징 도착 전 中방송과 동시 보도

7일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리설주 여사.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10일까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 8일은 김 위원장의 35번째 생일이다. 자기 생일을 맞아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제4차 북·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중한 것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사전협의를 통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 등은 이날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확인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평양에서 출발하셨다"며 "1월 7∼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리설주 여사와 함께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하셨다"며 "김영철 동지, 리수용, 박태성, 리용호, 노광철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함께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영도자 동지를 역에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뜨겁게 환송했다"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환송 나온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전용 열차에 오르시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중국을 포함한 '다자 협상'을 제안한 바 있다. 특히 김영철 등을 비롯한 수행단이 북·미 협상을 주도하는 인물로 구성된 만큼, 시 주석과 북·미 정상회담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매체는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이전 방중 사실을 보도했다. 중국 중앙TV도 오전 8시 중앙방송과 동시에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확인했다. 북·중 양국이 사전조율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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