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중 6가구, 은퇴 후에도 소득활동 지속해야 생계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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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1-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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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국민 자산 비중 부동산이 40.7%(4022조원), 일반금융자산 32.1%

[자료=KB금융]


10가구 중 6가구는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지속해야 생활이 가능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KB금융그룹이 내놓은 ‘2018 KB골든라이프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은 은퇴시 활용할 수 있는 부동산자산을 감안할 경우, 순자산 상위 40%이상 가구는 65세 은퇴 시 최소생활비(월 184만원)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반면 60% 가량은 추가 경제활동이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은 소득수준에 따른 국민연금 수령액이 높은데다 축적된 부동산자산으로도 소득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자산 상위 40%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소득액은 229만5000원이며 중위권은 139만6000원, 하위권긘 경우 90만6000원으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중위그룹은 부동산자산으로 일정 수준의 소득을 창출하면서 65세 은퇴시 최소생활비의 3분의 4정도 노후소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위그룹은 최소생활비 충족을 위해서는 월 45만원 정도의 추가소득 확보를 위한 활동이 지속돼야 한다는 얘기다. 하위권은 월 100만원 가량을 추가소득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

한국 가구의 총 자산은 9884조원으로 부동산이 40% 이상을 차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대비 금융자산 증가율은 총자산 증가율 대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가구의 노후대비금융자산은 2692조원으로 전체 총 자산의 대비 27.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도 전년대비 6.2% 증가에 그쳐 총자산 증가율(7.4%)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국민들의 자산은 부동산(주택)자산이 40.7%(4022조원)로 가장 높고 일반금융자산 32.1%(3170조원), 노후대비 금융자산(연금) 27.2%(2692조원) 순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총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7.4% 증가했고 일반금융자산은 8.1% 증가한데 비해 노후대비금융자산은 6.2% 증가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며 "이는 주택가격 상승 및 2017년 주가지수 상승으로 부동산자산 및 일반금융자산의 증가율이 노후대비금융자산보다 다소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후대비금융자산 중 가장 큰 증가를 보이는 연금은 퇴직연금으로, 2017년 147조원에서 2018년 169조원으로 14.3% 증가해 국민연금(9.2% 증가), 개인연금(6.1% 증가)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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