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우디에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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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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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출시 예정 차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

  • 옥타코어 채택으로 카메라 12대 지원, 안정성 강화…시스템 설계 편의성 높여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엑스노스 오토 V9'[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업체 아우디에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을 공급한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 오토 V9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엑시노스 오토를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고성능·저전력 프로세서로,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In-Vehicle Infotainment)에 적용된다.

IVI는 운행정보나 차량상태 등의 정보 요소와 멀티미디어 재생과 같은 오락 요소를 결합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첨단 장비다.

엑시노스 오토 V9은 2021년 출시 예정인 아우디 신차의 IVI에 적용될 예정이다. 최대 2.1㎓ 속도로 동작하는 옥타코어를 통해 디스플레이 장치 6개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고 카메라 최대 12대를 지원한다.

그래픽 처리장치(GPU) 3개가 디지털 계기판과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 HUD(Head Up Display)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밖에도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 운전자 음성과 얼굴·동작인식 등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운전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차량용 시스템 안전기준 '에이실(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B'를 지원하는 영역이 별도로 탑재됐다는 점 또한 특징이다.

에이실은 사고의 발생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을 기준으로 A~D 등 4개의 레벨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 수준을 요한다. 에이실-B 요구사항에 맞게 차량 운행 중 발생 가능한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안정성도 대폭 강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우디 설계·플랫폼 개발 책임자 알폰스 팔러는 "가장 흥미진진하면서도 가장 안전한 미래 자동차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삼성전자는 지난 수년간 우리의 중요한 기술 파트너였으며, 차세대 IVI에 엑시노스 오토 V9을 탑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규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상무는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며 "뛰어난 성능과 업계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안정성 기준을 동시에 갖춘 엑시노스 오토 V9를 필두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IVI용 'V시리즈',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A시리즈', 텔레매틱스시스템용 'T시리즈'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특화된 기능의 차량용 프로세서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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