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유망 부동산투자] 전국서 재개발·재건축 20만4369가구...연기 물량 대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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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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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전체 분양 예정 물량의 53%가 재개발·재건축

 새해 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20만가구가 공급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 38만6741만가구중 재건축 재개발아파트는 20만4369가구로 53%에 달한다. 

9.13대책 등 정부규제와 금리 인상,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등으로 주택 거래량이 줄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인기 지역에 있거나 유망 단지로 꼽히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서울 내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희소성이 높은 데다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불황기 저가 구매가 가능하고 가격 상승 여력 등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자금력이 높은 수요층을 중심으로 당첨 포기분까지도 해소될 거라는 전망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다른 곳들은 미분양을 피하기 어렵겠으나 서울 도심의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장, 수도권 신도시 인근, 지방 랜드마크 지역 등은 새해에도 분양이 잘 될 것"이라며 "똘똘한 한 채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HUG의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당첨 시 큰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재테크 투자처로도, 서울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꼽는 경우가 많았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올해 부동산 투자처로는 '인서울 재건축'이 유망하다"며 "상가시장은 금리인상, 내수부진, 폐업률 증가 등으로 매물은 늘고 매수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특수지역 내 물량이 많지 않은 재건축 지역에 대한 갈아타기 주택수요는 지속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남권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 가운데서도 주목받는 투자처다. 강남구 개포동에서 GS건설이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개포그랑자이, 강동구 둔촌동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이 재건축하는 둔촌주공아파트 등이 분양 채비를 갖추고 있다. 개포그랑자이는 총 3343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23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둔촌주공아파트는 1단지~4단지 총 143개동 5930가구가 1만2032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으로, 일반분양은 5056가구다.

강북권도 지난해 12월 착공한 GTX-A노선, 같은 달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C노선 등이 지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망이 밝다. 동대문구에 한양이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해 짓는 '청량리 한양수자인'과 롯데건설이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는 GTX-C노선이 인접한 단지로 눈길을 끈다. 용두동 39-1번지에 들어서는 한양수자인은 총 1152가구 규모다. 롯데캐슬은 전농동 620번지에 들어서며 총 14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61가구가 일반분양이다.

허명 부천대 부동산유통학과 교수는 "GTX-A 노선(파주~연신내~수서~성남~용인~동탄)과 GTX-C(양주~의정부~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과천~금정~수원) 노선 인근 지역은 새해에도 유망하다"며 "작년 12월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에 GTX 등 광역철도망 개발 계획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권도 GTX-C노선을 지나는 단지를 중심으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GTX-C노선 과천역 근처에는 GS건설이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프레스티지자이'가 내년 4월 분양한다. 단지는 별양동 52번지에 들어서며 총 2145가구 규모로 이 중 84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C노선 수원역 부근에선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팔달10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가 내년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인계동 847-3번지에 들어서며 총 3432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21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 부동산 시장은 대부분 침체돼 있지만, 대구, 대전, 광주,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동구 계림동에 현대산업개발·SK건설 컨소시엄이 계림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현대아이파크& SK뷰' 1715가구, 반도건설이 광주 남구 월산동에 월산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광주남구반도유보라' 889가구 등이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서울과 대대광(대구, 대전, 광주)은 꾸준히 분양이 잘 될 것으로 사료된다"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그동안 도심권에 새아파트 공급량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 = 부동산11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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