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베트남도 ‘블랙 크리스마스’, 7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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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2-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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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1.17% 빠지며 900p 붕괴된 897.94p 마감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주식시장도 25일 ‘블랙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등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 뉴욕증시의 불안에 아시아 주식시장까지 흔들리자 베트남 시장도 요동을 친 것이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0.62포인트(p), 1.17% 미끄러진 897.94p를 기록했다. 오후 거래에서 하락폭을 줄이며 11월 14일의 874.15p보다는 소폭 오른 채 거리를 마쳤지만, 장중 무너진 900p 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VN지수는 이날 장중 882.17p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7.95p(0.91%) 하락한 865.69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91p(0.88%) 빠진 102.44p를 기록했고, HNX30지수는 2.85p(1.51%) 하락한 186.15p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베트남 주식시장의 벤치마크인 VN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HNX지수는 7거래일 동안 6차례나 추락했다.

이날 호찌민과 하노이 시장은 장 시작부터 부진해 지수가 곤두박질쳤다. 오후 거래 이후 하락폭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무너진 시장이 되살아나기엔 역부족이었다.
 

25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장 초반부터 이어진 강한 매도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은행 종목이 크게 부진했다”며 “연말 연휴로 인해 투자자들이 시장을 빠져나간 상황에서 미국 뉴욕에 이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증시도 미끄러졌다. 이 여파는 베트남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의 총거래량은 3억2200만개, 거래액은 6조5090억 베트남동(약 3150억35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1% 급락한 1만9155.74p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8% 하락한 25047.82p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2500p 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특징 종목으로 은행 섹터의 군대산업은행(MBB), 베트남개발은행(BID), 베트남산업은행(CTG), VP뱅크(VPB) 등이 각각 3.67%, 3.68%, 3.19%, 3.69%가 빠졌다. 이외 텍콤뱅크(TCB)와 비엣콤뱅크(VCB)는 1.86%, 0.75%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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