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경기·인천까지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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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8-12-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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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전세시장도 하락세 계속...경기·인천 등 하락폭 확대

아파트값 하락세가 서울에 이어 경기·인천까지 번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이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2% 떨어져 5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매매가격도 전주보다 각각 0.02%, 0.01% 떨어졌다.

서울 내 자치구별 하락폭은 ▼영등포(-0.08%) ▼송파(-0.06%) ▼강동(-0.05%) ▼강남(-0.04%) ▼서초(-0.04%) ▼노원(-0.02%) 순으로 컸다. 주간 0.1% 이상 하락했던 송파와 강동은 금주 낙폭이 다소 줄었다. 호가를 낮춰도 거래가 어렵다 보니 매도자들도 일부 관망세로 선회하는 양상이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도 지난주보다 0.01%p 줄었다. △성북(0.04%) △중랑(0.02%) △마포(0.02%) △금천(0.02%) △구로(0.02%) 등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적어 오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재건축 시장은 전주 대비 아파트값 변동률이 -0.06%로 7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현재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150조7298억원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전환되기 직전인 10월 말 강남4구 내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151조8001억원이었다. 한 달 반 사이에 1조703억원가량 감소한 것이다.

경기·인천은 ▼과천(-0.14%) ▼광명(-0.13%) ▼파주(-0.07%) ▼평택(-0.06%) ▼양주(-0.05%) 순으로 하락했다. 과천은 눈치보던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면서 원문동과 별양동 일대 래미안슈르가 면적별로 500만~1000만원씩 빠졌다.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1000만원 떨어졌다.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다. 파주 역시 매수 부재로 목동동 해솔마을2단지월드메르디앙이 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24%) ▼분당(-0.03%)이 하락했다. 위례는 인근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가 미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위례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가 2500만원 하락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가 1000만원 떨어졌다. △김포한강(0.11%) △광교(0.04%) △중동(0.03%) 등은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로 2주 연속 하락했고 신도시(-0.07%)와 경기·인천(-0.04%)은 낙폭이 더 확대됐다. 흑석뉴타운 입주가 몰린 서울 동작구를 비롯해 경기도에서는 위례신도시나 과천, 광명 등 강남권 인접 지역 전세금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사진 = 부동산11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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