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분홍장구채, 발길 끊긴 DMZ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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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2-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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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13일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인 분홍장구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사진=환경부]


분홍색 꽃이 예쁘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채취돼 멸종위기에 처한 분홍장구채 서식지가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 5월부터 DMZ 생태계 조사 도중 강원도 철원군 용양보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인 분홍장구채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분홍장구채가 발견된 용양보는 일제 강점기에 농경지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든 저수지다. 용양보는 6·25전쟁이 끝난 뒤 민간인 통제구역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습지형 호수로 바뀌었다. 이번에 발견된 분홍장구채는 105개체로 용양보 일부 암벽에 살고 있었다. 분홍장구채는 주로 가파른 절벽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생태원은 분홍장구채 생육이 확인된 용양보 일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환경부에 건의하는 등 분홍장구채 서식지 보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2012년 분홍장구채를 야생생물 Ⅱ급 식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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