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집기는 세균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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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12-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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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키보드,화장실 변기보다 세균 1,8배나 많아…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 사무실 미생물오염도 조사 결과

우리가 하루종일 일하는 사무실의 각종 집기에 각종 세균이 득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12일 사무환경 내 주로 손으로 만지고 접촉하는 부분을 대상으로 미생물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각종 오염지표세균 및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12개소 사무실, 10개소 화장실 등 242건으로 개인 사용시설(키보드, 전화기, 마우스, 책상, 문구류 등)과 공동 사용시설(출입문손잡이, 냉장고손잡이, 회의테이블, 정수기꼭지, 실내공기 등)을 대상으로 오염지표 세균인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대장균과 병원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 황색포도알균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로는 키보드가 통상적으로 오염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화장실보다 일반세균수가 약 1.8배 높게 검출되었고(키보드 – 4,900CFU/㎠, 화장실 변기시트 – 2,800CFU/㎠), 병원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도 키보드, 전화기, 책상 등에서 검출되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식중독의 원인균 중 하나로 그 균수가 많은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검출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위생상 문제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된 높은 오염도를 보이는 사무환경(키보드, 수도꼭지, 정수기 꼭지)에 대해 관리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고, 일과 중 손 씻기 빈도별 조사를 통해 손 씻기 활동만으로도 사무환경 오염도가 억제됨을 확인했다.

사무환경을 소독하는 방법은 알코올 소독법이 있는데 알코올은 약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작은 분무기를 통해 분사 후 휴지로 닦기만 하면 되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소독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무실 위생 개선을 위해 알코올 소독 및 손 씻기를 생활화하여 사무환경의 오염도를 억제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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