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한국은 '1212사태', 중국은 마지막 할인행사 '솽스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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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2-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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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1212사태’,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

  •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12월 12일 ‘솽스얼’

12월 12일이 되자 시민들은 39년 전 이날 전두환·노태우를 중심으로 일어난 군사반란(쿠데타) 이른바 ‘1212사태’를 재조명했다. 반면 이웃 나라 중국은 올해 마지막 쇼핑 할인행사인 ‘솽스얼(雙十二)’ 준비에 바쁜 모습이다.
 

노태우(왼쪽), 전두환. [사진=MBC]


◆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 ‘1212사태’
1212사태는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세력이 최규하 대통령 승인 없이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 정병주 특수전사령부, 장태완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등을 강제로 연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군사적 충돌 사건을 의미한다.

당시 신군부의 속내는 알고 있던 야당과 대학생들이 강하게 저항했다. 그러나 신군부는 비상계엄을 선포해 전국 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정치활동이 금지됐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광주는 군부세력에 짓밟혔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형선고를 받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가택연금을 당했다.

이 사태로 전두환은 정치적 실세로 떠올랐다. 그는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강제 진압하고, 제11대 대통령이 되기도 했다.

1212사태의 진상은 줄곧 비밀로 묻혀 있다가 김영삼 정부 들어 사실 규명에 나섰고, 사법적 심판을 통해 유혈충돌이 수반된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로 규정됐다.
 

[사진=바이두]


◆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솽스얼’
11월 11일 광군제와 함께 중국 최대 쇼핑 할인 행사로 꼽히는 ‘솽스얼’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린다.

솽스얼은 광군제와 비교하면 할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연말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는 것’ 등의 테마를 정해 광군제와 차별을 두고 있다.

제품을 평소보다 싸게 구매한다는 의미보다 연말을 즐긴다는 의미가 내포된 솽스얼 행사에는 KFC, 맥도날드 등 외식업체의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올해는 중국 배달업체 어러머(餓了麽)플랫폼에 입점한 외식업체들이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섰다. 훠궈(火鍋, 중국식 샤브샤브) 브랜드인 하이디라오(海底撈), 융허다왕(永和大王) 등은 50% 할인, 배달비 무료 등의 마케팅 계획을 세웠다.

한편 솽스얼 행사에 대해 “광군제 때 남은 재고 소진을 위해 하는 행사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솽스얼은 단순 할인 행사가 아닌 주제가 있는 행사”라며 “광군제 할인 행사를 놓친 소비자에게 기회를 다시 제공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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