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문우람, 승부조작 가담자 실명 공개 일파만파…근거는 브로커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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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2-1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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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승부조작 혐의로 유죄를 받고 영구제명된 전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과 전 넥센 히어로즈 야수 문우람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선수들의 실명을 공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선수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두 선수는 지난 2015년 5월 브로커 조모씨와 승부조작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았고, 결국 유죄가 선고됐다. 이에 두 선수 모두 KBO의 영구실격 처분을 받았다.

이태양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우람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승부조작을 했다는 선수들의 실명을 밝혔다. 이들이 언급한 선수는 정대현, 이재학, 김수완, 문성현, 김택형, 정우람 등이다.

이태양은 "브로커가 선수들의 동영상까지 보여주며 '이 선수들이 이렇게 해도 걸리지 않는다'고 안심시켰다"며 "왜 브로커가 언급한 다른 선수들은 조사를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선수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선수들은 각 구단 측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의사를 내비쳤다.

거론된 선수들 가운데 일부는 과거 검찰 조사를 받고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재학은 2016년 창원지검과 지난해 의정부지검으로부터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성현과 정대현도 2016년 참고인 조사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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