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서울은 급증했지만 지방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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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12-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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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은행연합회]


부동산 열풍에도 주택담보대출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간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경우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쏠린 반면, 부동산 시장이 잠잠했던 지방의 경우 그만큼 대출에 나선 차주들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여신종별 원화대출금 현황 중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보면 시중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잔액은 482조9483억원이다. 이는 작년 9월말(456조9270억원) 대비 26조213억원(5.69%)이 늘어난 수치다.

세부내역별로 시중은행의 9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55조353,6억원으로 작년 9월말( 338조9899억원) 대비 4.83%(16조3636억원)이 늘었고, 같은 기간 특수은행 잔액은 91조1799억원으로 작년 9월(82조4076억원)에 비해 10.64%(8조7722억원)가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잔액은 36조4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8853억원)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방은행의 주 영업지역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대출도 양극화 양상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시도별 주택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연초 이후 수도권 주택가격 누적 변동률은 2.56%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0.79%로 뒷걸음질 쳤다.

한국감정원측은 “서울 등 수도권은 매물부족 및 수요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월대비 주택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면서 “반면 광주·대구·대전 등 지방의 경우 신규공급 증가 및 경기침체 등으로 하락세 지속됐으나 가을철 이사수요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실제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8월 0.24%에서 0.7%로 늘었으나 지방은 -0.17%에서 -0.04%로 하락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대부분은 실수요 물량으로 최근 경기가 부진해 대출자들도 많이 늘지 않았다”면서 “특히 공단지역의 경우 폐업에 따른 이탈자들도 있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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