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힐랄 은행·지브렐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술로 이슬람 채권 판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하은 기자
입력 2018-12-10 14: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탈랄 타바 지브렐 네트워크 공동 창업자 [지브렐 네트워크]

알 힐랄 은행(Al Hilal Bank)과 지브렐 네트워크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슬람 채권 ‘수쿠크’의 거래를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알 힐랄 은행은 이슬람 수쿠크의 전매 및 결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블록체인은 2023년 9월에 만기되는 알 힐랄 은행의 500만 달러 규모 수쿠크의 2차 시장 거래를 위해 사용됐다.

2017년 발행된 수쿠크는 979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성장하는 자산 종류 중 하나로 2016년보다 50%의 성장을 보여주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알 힐랄 은행 최고 경영자인 알렉스 코엘료는 “알 힐랄이 ‘스마트 블록체인 이슬람 수쿠크’를 도입한 최초의 은행”이라며 "알 힐랄은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슬람 은행업계에서 선두주자로서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스마트 계약의 장점은 샤리아 규제를 준수하며, 안전한 거래에서 새로운 기회의 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브렐 네트워크와 알 힐랄 은행의 디지털변환 팀의 공동 작업으로 진행됐으며,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의 핀테크 플랫폼의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의 최고 경영자인 리차드 탱은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이 첨단 기술 제공 업체가 금융 시장에서 가치를 제공할 때, 금융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규정 연구소(Reglab)를 통해 알 힐랄 은행과 지브렐을 지원했다. 이슬람 금융권을 변화시킬 해결책들을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브렐 네트워크의 공동 창업자인 탈랄 타바는 “지브렐의 스마트 계약 솔루션과 알 힐랄 은행의 디지털변환 팀이 보유한 업계 전문기술을 결합해, 이슬람 금융 관계자들에게 기존 금융에서 경험했던 것과 동일한 속도, 양 그리고 효율성으로 이슬람 계약을 촉진시키는 데 필수적인 도구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디지털 자산 분야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수쿠크는 거래 효율성을 높이고 이슬람 수쿠크 발행 및 정산과 관련해 늘어난 간접비용을 줄일 것으로 업체는 기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