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소속사 동료 "21살이던 그날...성추행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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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12-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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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비공개 증언

[사진=MBC 캡처]


2008년 고 장자연씨가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을 생생히 봤다는 목격자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장씨의 동료 배우 윤 씨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씨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공개 증언을 했다.

윤씨는 증언을 마친 뒤 법률대리인을 통해 "제 기억 속에는 그날의 모든 일이 지금도 선명하다"며 "21살이던 시절, 그날은 존경하던 선배 여배우를 처음 만난 날이었고, 조 씨를 본 것도 처음이고, 장씨가 성추행을 당하는 것을 본 것도 처음이었다. 처음 경험한 것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씨는 장씨와 같은 소속사 신인 배우였고, 같은해 8월 소속사 대표의 생일파티에 장씨와 함께 불려나갔다.

그는 "조 씨가 반성하고 뉘우치길 바랐지만 그는 조금의 죄의식도 없어 보였다"며 9년전 첫 수사때부터 13번이나 경찰과 검찰에 나가 일관되게 진술했지만, 선정적인 언론과 사회 여론 탓에 자신의 주장은 묻혔고, 연예계를 떠나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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